‘손흥민 교체출전’ 토트넘, 페헤이라 꺾고 콘퍼런스리그 본선행…케인 멀티골

  • 뉴스1
  • 입력 2021년 8월 27일 0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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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9)이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토트넘 홋스퍼가 돌아온 골잡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파수스 페헤이라(포르투갈)를 제압하고 콘퍼런스리그 본선에 올랐다.

토트넘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21-22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 페헤이라와의 홈 경기서 3-0으로 이겼다.

지난 1차전 원정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합계 스코어 3-1로 페헤이라를 꺾고, 콘퍼런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27분 케인과 교체로 경기에 투입돼 20여 분 간 최전방 공격수로 경기장을 누볐다. 지난 22일 울버햄튼전에서 발생한 햄스트링(허벅지뒷근육) 부상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고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최근 이적설을 뒤로하고 토트넘 잔류를 선언했던 케인은 이날 전방 원톱 공격수로 배치됐다.

케인은 경기 시작과 함께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킥오프와 함께 상대 수비 뒤공간을 파고드는 침투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케인은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서 브라이언 힐의 돌파 이후 땅볼 크로스를 케인이 놓치지 않고 절묘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토트넘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3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힐의 왼발 슛은 상대 수비를 맞고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계속 두드리던 케인은 전반 34분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문전서 로셀소가 기회를 잡았고, 흘러나온 공을 케인이 침착한 마무리로 2번째 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2-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에도 계속해서 상대를 몰아쳤다.

토트넘은 후반 25분 세트피스서 3번째 골을 가져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얻어낸 로셀소의 프리킥이 상대 수비수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3-0으로 토트넘이 앞서가는 상황서 손흥민은 후반 27분 케인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케인은 홈 팬들 앞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

투입과 함께 동료들과 좋은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후반 30분 좋은 기회를 놓쳤다. 로셀소의 침투 패스를 받아 수비 뒤공간을 파고든 뒤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손흥민은 후반 38분에도 골 찬스를 날렸다. 절묘한 침투를 통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3분 뒤에도 베르흐바인의 패스를 받아 왼발슛을 날렸지만 수비에 맞고 굴절돼 위력이 없었다.

결국 토트넘은 리드를 잘 지켜내고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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