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공식 입단 김민재 “구단은 내게 최고의 제안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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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4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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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 입단 기자회견을 한 김민재. (페네르바체 구단 홈페이지) © 뉴스1
페네르바체 입단 기자회견을 한 김민재. (페네르바체 구단 홈페이지) © 뉴스1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게 된 수비수 김민재(25)가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23일(현지시간) 터키 페네르바체서 진행된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무대를 떠나 터키에 입성하게 된 소회를 전했다.

앞서 페네르바체 구단은 지난 14일 김민재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했던 그는 유벤투스(이탈리아), 토트넘(잉글랜드), 포르투(포르투갈) 등 복수의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게 됐다. 계약기간은 4년이며, 등번호는 3번이었다.

지난 23일 리그 2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와의 홈 경기(2-0 승)에서 선발로 나가 출전 87분을 소화하며 멋진 데뷔전을 치른 그는 벌써부터 현지의 주목받고 있다.

김민재는 기자회견에서 “터키를 넘어 유럽의 유명 클럽 중 하나인 페네르바체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곳에서 뛸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도 계속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수의 팀들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던 그는 페네르바체를 선택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김민재는 “구단이 제안했던 프로젝트가 내게 최선이었다”며 “여기에 있는 것이 행복하다. 셀라하틴 바키 페네르바체 회장 등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줬고, 페네르바체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중국리그도 수준 높은 공격수와 선수들이 있는 경쟁 치열한 곳이었지만 유럽에서 뛰고 싶었다”고 이적을 결심한 배경을 전한 뒤 “이제 1경기 뛰었다. 팀을 위해 더 많이 기여하겠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면서 발전하고 싶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김민재는 자신의 별명인 ‘몬스터’란 별명에 대한 질문에는 “팬들이 붙여주신 것으로 만족한다”며 “닉네임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터키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민재는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터키와 한국이 형제국이라며 한국어로 영입 발표를 하는 등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도착했을 때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며 “지금까지 (터키와 한국이)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더 좋은 관계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팀 동료들과 의사소통이 중요한 김민재는 소통을 통해 빨리 적응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첫 경기에서 수비진과의 조화는 나쁘지 않았다”며 “계속 대화를 해 나갈 것이다. 첫 경기에서 시작은 괜찮았다. 빨리 팀 시스템에 적응해서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팀을 도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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