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소속사 “비공개 사진 유출+팬클럽 운영 미흡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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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3일 14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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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선수 김연경.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구선수 김연경. 인스타그램 갈무리
배구선수 김연경(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33)의 소속사가 최근 불거진 스태프의 정보 유출 의혹과 팬클럽 운영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김연경의 팬들은 팬클럽 ‘연경홀릭’ 일부 회원들의 친목 논란과 함께 해당 팬클럽 출신인 김연경의 스타일리스트가 선수와의 친분을 악용해 비공개 사진과 일정 등을 외부로 유출해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연경홀릭’이 소속사가 운영하는 공식 팬클럽이 아님에도 유료 서포터즈를 모집해 경기 관람과 행사 참여에 우선권을 부여하고, 김연경 굿즈를 판매해 수익을 냈으나 이를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연경 팬들이 소속사에 문제제기한 내용. 트위터 갈무리
김연경 팬들이 소속사에 문제제기한 내용. 트위터 갈무리

그러자 김연경의 소속사 라이언앳은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경홀릭’은 15년간 연경 선수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해 온 공식 팬클럽이 맞다”면서 “이 부분은 소속사와 김연경 선수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과 사 구분을 하지 못한 스태프의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이와 관련해 전 직원에게 직업윤리 교육을 시행하고, 선수 보호를 위해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장 스태프가 ‘연경홀릭’ 팬클럽 회원이라는 이유로 채용됐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며 “모든 직원은 이력을 확인한 후 정식적인 방법으로 채용됐다”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다음카페에서 운영 중인 ‘연경홀릭’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다면서 앞으로는 소속사가 직접 관리·운영하는 새로운 소통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끝으로는 “그동안 소속사의 역량이 부족하고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공식 계정만을 통해 소속사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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