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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야전사령관’ 김다솔 “부담 내려놓으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입력 2021-08-15 07:14업데이트 2021-08-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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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세터 김다솔.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세터 김다솔(24)은 2020-21시즌 포스트시즌을 통해 귀중한 경험을 했다. 2014-15시즌 수련선수로 입단했던 김다솔은 긴 백업 세터의 생활에서 벗어난 지난 시즌 주전 세터로 자리매김하면서 ‘봄 배구’ 전 경기를 소화했다.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에서 안정된 토스로 챔피언결정전행을 견인했고, 비록 GS칼텍스에 패했지만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도 풀타임 주전 세터로 나서며 소중한 시간을 쌓았다.

입지를 단단히 한 김다솔은 다가올 2021-22시즌을 준비하며 많은 땀을 흘리고 있다.

김다솔은 ‘뉴스1’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처음 포스트시즌에 주전으로 나서면서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경기를 거듭할수록 마음이 편해졌다”고 돌아봤다.

그는 “(김)연경 언니와 함께 하면서 처음에는 부담도 됐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어떻게 볼을 빼줘야 한다는 고민보다 잘 때릴 수 있게 공을 올리자는 생각만으로 포스트시즌에 임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세화여고를 졸업하고 2014-15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다솔은 팬들에게 ‘김도희’란 이름으로 알려졌다. 이후 어머니의 권유로 2017년 이름을 지금의 ‘김다솔’로 개명했지만 주전 세터로 코트에 나서는 시간보다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긴 인내의 시간을 거친 김다솔에게 지난 시즌 기회가 왔다. 이다영이 팀을 이탈하면서 김다솔은 후반기 막판부터 꾸준히 팀의 1번 세터로 코트에 나섰다.

김다솔은 “처음에는 1년 만 있어보자는 생각으로 있었다”며 “엄청 성공해야 한다는 욕심보다 매년 버티자고 했는데 운 좋게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28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김다솔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21.3.28/뉴스1 © News1
김다솔은 2021-22시즌에도 팀의 주전 세터로 나설 예정인데,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팀의 주장이었던 김연경(상하이)은 떠났고, 최고참 김세영도 은퇴했다. 리베로 김해란이 돌아왔지만 흥국생명은 객관적인 평가에서 중위권 전력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다솔은 동료들과 호흡하면서 지난해보다 좀 더 빠른 플레이를 하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그는 “팀에 공격수들이 많이 빠지다 보니 전체적으로 더 빠르게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부담보다는 차분하게 동료들과 다가올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과거 주로 웜업존에 머물렀을 때는, 코트에 들어서면 너무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컸는데, 이제는 부담감을 조금 떨쳐냈다.

흥국생명 세터 김다솔.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김다솔은 “예전에는 너무 잘 하려고만 했다”며 “이제는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코트에서) 즐기면서 행복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내려놓으니 마음도 한결 편해졌다”고 전했다.

김다솔 스스로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고 이야기 했지만 그는 담담하게 다가올 2021-22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다솔은 팬들을 향한 고마움과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19로 많은 팬들을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다”며 “아직 상황이 좋지 않아서 언제 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 혹여 우리가 잘 못하더라도 더 많은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으면 한다. 열심히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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