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맨시티 킬러’ 손흥민 발끝만 믿어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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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짝’ 케인, 31일 이적 시한 만료… 당분간 공격 중심은 손흥민에게
프리시즌서도 원톱 맡아 활약… 개막전부터 해결사 역할 나설듯

어려움 속에서도 최고의 시즌을 맞이할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핵심 리더로 떠오르고 있는 손흥민(29·사진)이 16일에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1∼2022시즌 EPL 첫 경기에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의 주포로 활약했던 해리 케인(28)의 이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토트넘 공격의 무게중심은 손흥민에게 쏠린다. 케인은 팀 훈련과 프리시즌에 불참했다. 케인의 이적 만료 시한은 31일까지다.

손흥민은 첫 경기부터 토트넘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4경기 3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토트넘 감독은 케인 없이 치른 프리시즌에서 손흥민을 원톱으로 세웠다. 수비 후 역습을 중시하는 산투 감독으로서는 역습 시 최전방에 내세운 손흥민의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케인이 이적할 경우 토트넘의 주공격은 손흥민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리그 17골 10도움을 포함해 총 22골 1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팀 내 공격적인 역할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시즌을 넘어서는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영국 매체 ‘BBC’는 맨시티를 우승 후보, 토트넘은 6위 정도로 평가했다. 전력에서 맨시티가 우세하지만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13경기 6골을 넣으며 ‘맨시티 킬러’로 불려 왔다. 16일 경기를 두고 EPL 홈페이지 등에서 “손흥민이 맨시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개막을 앞두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는 매일 매 시즌 발전하기 위해 집중하고 노력할 뿐”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손흥민#맨시티 킬러#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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