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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민지, 에비앙 챔피언십 연장 끝에 ‘메이저 첫 우승’

입력 2021-07-26 08:07업데이트 2021-07-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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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민지(25·하나금융그룹)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이뤄냈다. 통산 두번째 우승을 노리던 이정은6(25·대방건설)는 이민지와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아쉬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민지는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민지는 LPGA투어 통산 6승을 올렸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날 3언더파 68타를 친 이민지는 2라운드 2언더파 69타로 컷을 통과했고,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 데 이어 마지막날 무려 7타를 줄였다.

이날 선두 이정은에 7타차 뒤진 채 마지막 4라운드를 맞이한 이민지는 보기없이 버디 7개를 잡고 7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적어냈다.

이민지는 이정은과 동률을 이뤘고 연장전을 치렀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이민지는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우승 상금은 67만5000달러(약 7억7000만원)다.

지난 2019년 US오픈에서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을 한 이정은은 대회 내내 선두권에 자리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린 이후 보기를 기록, 다소 허무하게 패배했다.

이민지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한다”며 “우승은 생각도 하지 않았고 무조건 버디를 많이 잡자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다.

호주 대표로 2020 도쿄 올림픽을 출전을 앞둔 이민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한편 도쿄 올림픽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4명(박인비·김효주·김세영·고진영)은 아쉬운 성적을 냈다.

‘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공동 12위(10언더파 274타)를 기록했고, 김효주(26·롯데)는 공동 17위(8언더파 276타)로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4위 김세영(28·메디힐)은 합계 3언더파 281타로 공동 38위, 랭킹 2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고진영(26·솔레어)은 공동 60위(2오버파 286타)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를 마친 태극낭자들은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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