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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시즌 최고 호투…홈런 1위 SF 타선 봉쇄하고 자신감 충전

입력 2021-07-06 11:05업데이트 2021-07-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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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투수 김광현, 패전투수 케빈 가우스먼.’

결과만큼 내용도 대반전이었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시즌 14번째 경기였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MLB) 승률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수확했다. 자신감도 가득 챙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5-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최다 이닝이자 첫 무실점 투구였다. 홈런 1위(125개) 팀을 상대로 피안타 3개를 기록했으나 장타는 1개도 없었다. 4번타자 다린 러프에게 볼넷 2개를 허용한 건 아쉬웠으나 득점권 상황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우스먼은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는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다. 6월까지 8승2패 평균자책점 1.68로 맹활약을 펼쳤고, 이날도 6회까지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노히트로 봉쇄했다.

하지만 가우스먼은 7회초에 안타 3개를 거푸 맞으며 2실점, 패전을 떠안았다. 1점도 지원하지 못한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야속할 텐데 그만큼 이날 김광현은 ‘언터처블’이었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투구 수가 89개였다. 그동안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지 못해 많은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는 달랐다.

4회말 22구, 7회말 20구를 기록했으나 다른 이닝을 13개 이하의 공으로 마쳤다. 특히 삼자범퇴로 끝낸 5회말과 6회말의 투구 수는 각각 6개, 5개에 불과했다.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면서 ‘맞혀 잡는 투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아웃카운트 21개 중 14개를 내야 땅볼로 잡았다.

4회말 러프를 상대할 때 왼발이 마운드에 걸리면서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기도 했으나 역투를 이어갔다. 김광현의 스트라이크 비율은 65.2%였다. 4회말과 7회말 러프에게 볼넷 2개를 내줬지만, 후속타자를 처리하며 불씨를 키우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김광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2루를 밟지도 못했다.

MLB닷컴 게임데이에 따르면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 직구 33개, 슬라이더 38개, 체인지업 15개, 커브 2개, 싱커 1개를 던졌다. 3회말 2사에서 높은 커브로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안타를 맞은 뒤에는 커브를 쓰지 않았다.

김광현은 각이 예리한 슬라이더의 비율을 높여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공략했다. 탈삼진 2개의 결정구는 모두 슬라이더였다. 또한 직구에도 힘이 있어 타구가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야수의 호수비 도움을 받은 것은 5회말 제일린 데이비스의 3루수 땅볼 정도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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