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준 김혜성… 키움, KIA 뿌리치고 5연승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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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석민도 9회말 SSG 울려
KT, 한화 8연패 몰고 선두 질주
LG는 삼성전 0-5서 9-5 뒤집어

KT가 최하위 한화를 제물 삼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T는 2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안방 팀 한화를 11-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한 KT는 40승 27패를 기록하면서 2위 LG(41승 29패)에 0.5경기 차이로 앞선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3회초 황재균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KT는 6회초 허도환의 2007년 1군 데뷔 이후 첫 만루홈런으로 6-0으로 앞서 나가며 사실상 백기를 받아냈다.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면서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5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40에서 2.24로 끌어내리면서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최근 4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탄 KT는 외국인 타자 알몬테를 방출하는 대신 한화에서 뛰던 호잉을 영입하면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시즌 중반 미국으로 돌아간 호잉은 이번 시즌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르기도 했지만 2경기 만에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총액 40만 달러를 받고 다시 한국 무대로 오게 됐다.

LG는 이날 대구 방문경기에서 0-5로 끌려가던 경기를 9-5로 뒤집고 삼성에 승리를 거뒀다. 단, KT도 승리를 거두면서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로 올라선 데 만족해야 했다. LG 신인 이영빈이 8회초에 역전 2점 홈런이자 데뷔 첫 홈런을 날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은 고척 안방경기에서 9회말 1사 1, 2루에 터진 김혜성(사진)의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KIA를 5-4로 물리치고 5연승을 기록했다. NC 역시 9회말 박석민의 끝내기 안타로 SSG에 4-3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이어갔다.



롯데-두산전, 비로 10월 7일 속개

잠실에서는 롯데가 두산에 3-2로 앞선 7회초 상황에서 비가 내리며 서스펜디드(일시중단) 게임 선언이 나왔다. 두 팀은 10월 7일 오후 4시 같은 상황에서 경기를 이어간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kt#선두#김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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