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월드컵 가는 길, 이란-日 둘중 하나는 만난다

김정훈 기자 입력 2021-06-17 03:00수정 2021-06-1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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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랭킹 앞선 이란-일본에 밀려… 최종예선 톱시드 배정 못 받아
6개팀 2개조 나눠 팀별 10경기… ‘침대축구’ 악명 중동국 6곳 포진
내달 1일 조추첨에 관심 커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톱시드를 놓치며 ‘숙적’ 일본 또는 역대 상대 전적에서 열세인(9승 9무 13패) 이란과 맞붙기 때문이다.

이란은 16일 바레인 셰이크 알리 빈 무함마드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이라크에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2패(승점 15)로 5승 2무(승점 17)의 이라크에 밀려 조 2였던 이란은 이라크에 지면 조 2위 간 경쟁에서도 크게 뒤져 최종예선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라크를 꺾으며 조 1위에 올라 극적으로 최종예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9월부터 열리는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은 6개 팀 2개 조로 나눠 안방·방문경기 형식으로 10경기를 치른다. 본선행 티켓은 4.5장이다. A, B조 상위 1, 2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팀끼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 티켓 주인공을 가린다.

최종예선 포트 배정은 2차 예선 성적이 아닌 5월 FIFA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5월 기준으로 아시아 FIFA 랭킹은 1위 일본(28위), 2위 이란(31위), 3위 한국(39위), 4위 호주(41위) 순이다. 네 팀 모두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일본과 이란에 밀려 호주와 함께 두 번째 포트를 받았다. 일본 또는 이란과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여야 한다. 이들 외에도 ‘침대 축구’로 유명한 중동팀이 6개 팀이나 되는 것도 변수다. 최대 5개의 중동팀과 한 조에 묶일 경우 더욱 험난한 싸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베트남 등 중동이 아닌 동아시아 팀이 최대한 같은 조에 많이 포함되는 게 오히려 한국에 유리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7월 1일로 예정된 조 추첨은 그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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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최종예선 시작까지 함께 모여 훈련할 수 있는 날도 없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축구대표팀은 8월 30일 소집돼 사흘 동안 호흡을 맞춘 뒤 최종예선 첫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최종예선부터는 상대가 우리 전략을 알 경우 무력화되기 쉽다. 이 때문에 다양성이 없는 공격 전술을 다양하게 변화시켜 상대팀에 전략 노출이 안 되게 해야 한다”며 “계속 약점으로 지적돼 온 수비도 반드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월드컵#이란#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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