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의 4번 타자 박병호(35·사진)가 시즌 첫 멀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발 카펜터에게 1회초 2점 홈런(시즌 7호), 5회초 3점 홈런(8호)을 각각 왼쪽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첫 홈런은 패스트볼을, 두 번째 홈런은 커브를 각각 걷어 올렸다. 두 홈런 모두 비거리는 115m다.
박병호의 시즌 첫 멀티 홈런 경기다. 5월 한 달 동안 1홈런에 타율 0.236으로 부진에 빠져 있던 박병호가 5일 삼성과의 경기(1홈런)에 이어 이날 경기로 타격감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키움은 이날 6-2로 이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요키시가 6이닝 동안 공 95개를 던지며 피안타 없이 2볼넷, 1 몸에 맞는 공,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7승째(4패)를 거뒀다. 후속 투수인 양현 김성진까지 안타를 내주지 않으면서 ‘팀 노히트 노런’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마무리 조상우가 9회말 2사 이후 하주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데 이어 노시환에게 이날 팀의 첫 피안타를 허용하면서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이후 조상우가 김민하 힐리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지만 교체 투입된 김태훈이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으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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