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한 달, 신인왕 경쟁 판도는…앞서가는 이의리

뉴시스 입력 2021-05-04 05:20수정 2021-05-0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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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이의리,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2로 활약
롯데 김진욱, 1군서 제외돼 재충전
키움 장재영은 2군에서 선발 수업
두산 안재석·SSG 오원석 신인왕 레이스 가세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걸출한 대형 신인이 즐비해 관심을 모았다.

이의리(KIA 타이거즈)와 김진욱(롯데 자이언츠), 장재영(키움 히어로즈) 등 고교 시절 초고교급으로 평가받은 신인이 스프링캠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예고했다.

정규시즌 개막 한 달이 지난 현재 이의리가 신인왕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있는 모습이다.

올해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이의리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두각을 드러내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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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휴식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는 이의리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 22⅓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2.42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프로 무대 데뷔전이었던 4월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⅔이닝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던 이의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4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한 이의리는 같은달 28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동안 2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특히 10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괴물투’를 선보였다.

지난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강릉고의 우승을 이끈 김진욱은 신인 드래프트 2차 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고교 시절부터 완성형 투수라는 평가를 받은 김진욱은 롯데 지명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김진욱도 선발로 시즌을 시작해 3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프로의 높은 벽을 느꼈다. 3경기에서 13⅔이닝을 던지며 승리없이 2패, 평균자책점 10.54에 그쳤다.

지난달 21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5실점을 기록한 김진욱은 4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다.

이의리, 김진욱 만큼 큰 기대를 받은 ‘9억팔’ 장재영도 프로의 쓴 맛을 본 뒤 2군으로 내려간 상태다.

KBO리그 역대 신인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의 계약금을 받은 장재영은 불펜 투수로 개막 엔트리에 합류했다. 7경기에서 6이닝을 던진 장재영은 1패 평균자책점 16.50으로 부진했다. 제구 불안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장재영은 키움이 ‘불펜 데이’를 실시한 지난달 29일 고척 두산전에서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에 나섰으나 1회초 아웃카운늩 1개만 잡고 5개의 볼넷을 내주며 5실점으로 무너졌다. 최고 시속 154㎞의 직구를 뿌렸으나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다음 날인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장재영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할 예정이다. 올 시즌 중 1군에서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주목받은 대형 신인 중 이의리가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가운데 SSG 랜더스의 좌완 투수 오원석과 두산 내야수 안재석이 신인왕 레이스에 가세했다.

오원석은 프로 2년차지만, 지난해 1군 8경기에서 9⅔이닝만 던져 신인왕 자격이 있다. 프로 6년차(군 복무기간 제외) 이하, 30이닝 이하 투구시 신인왕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5선발 경쟁을 펼치다가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오원석은 SSG 외국인 투수 아티 르위키가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오원석은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인 4월 22일 대구 삼성전에서 4⅔이닝 4실점(3자책점)했지만, 4월 28일 인천 KT 위즈전에서는 6이닝 4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4-2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SSG 선발진이 르위키의 이탈과 5선발의 부진으로 공백이 있는 터라 오원석은 계속 선발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서울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안재석은 스프링캠프에서 탄탄한 수비로 코치진의 눈을 사로잡았고, 1군 입성에 성공했다.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컨디션 난조 등으로 휴식이 필요할 때 선발로 투입되는 안재석은 14경기에서 타율 0.286(35타수 10안타) 2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안재석은 4월 30일 잠실 SSG전에서 데뷔 첫 결승타를 날리면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아직 시즌 초반인 만큼 신인왕의 향방을 속단하기는 어렵다. 프로에서 첫 해를 보내는 신인들이 시즌 중반 이후 체력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다반사다.

하지만 개막 한 달이 지난 현 시점에서 이의리가 가장 앞서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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