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MLB 투수 더닝, 동료 양현종에 “데뷔 축하”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9일 17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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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한국계 투수 데인 더닝(27)이 팀 동료이자 형인 양현종(33)과의 우정을 과시했다.

더닝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양현종의 MLB 데뷔를 축하한다”며 함께 축하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동시에 라커룸에서 양현종과 함께 찍은 사진도 올렸다. 나란히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둘은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다.

더닝은 양현종의 허리에 손을 올리며 친분을 과시했다.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 더닝은 경기 시작 전 인스타그램에 양현종 데뷔 축하 글을 남겼다.

양현종은 해당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고맙다”고 답한 뒤 더닝을 응원했다.

지난 2월 중순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조건이 다른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떠난 양현종은 초청 선수 신분으로 MLB 스프링캠프에 참가했으나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체 훈련지와 택시 스쿼드에서 빅리그 데뷔를 기다리던 양현종은 지난 27일 드디어 ‘꿈의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양현종은 27일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 4⅓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MLB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더닝은 2016년 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29순위로 워싱턴 내셔널스 지명을 받은 유망주 출신 투수다.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더닝은 2020시즌을 마친 뒤 텍사스로 트레이드 됐다.

올 시즌 텍사스 선발 투수로 뛰고 있는 더닝은 이날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해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 더닝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5차례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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