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불펜 피칭 ‘23구’…2번째 등판일은 여전히 미정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15일 10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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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즌 첫 투구를 펼치고 열흘이 지났지만, 2번째 등판일은 여전히 미정이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에인절스 구단에 따르면, 오타니는 총 23개의 공을 던졌다.

선발투수는 보통 불펜 투구를 마치고 며칠 뒤 경기에 나가는데, 오타니의 선발 등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4⅔이닝 3실점 1자책)에 등판한 뒤 타자로만 뛰고 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의 다음 등판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손가락 물집 영향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심각한 상태가 아니며 조만간 공을 던지는 오타니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13일에도 불펜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손가락 상태를 점검했다. 그렇지만 불펜 투구 수가 적은 편이다.

매든 감독은 “(불펜에서) 얼마나 강하게 던질 수 있는지를 보고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공을 던질 수 있을지를 판단할 수 있다. 그런 걸 다 고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타니의 다음 불펜 투구에서 구위를 끌어올리고 투구 수를 늘린 다음에 등판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

에인절스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3연전을 치르는데 앤드류 히니, 호세 퀸타나, 알렉스 콥이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한편, 에인절스는 1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개막 11경기 연속 홈런 행진이 중단됐고, 1-6으로 졌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 타율이 0.340으로 떨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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