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원조 마무리 투수들이 고전하는 사이 신흥 마무리 투수들이 약진하고 있다. 2021시즌 KBO리그 세이브왕 레이스가 흥미로운 출발을 알렸다.
시즌 초반 세이브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낸 투수는 김강률(두산 베어스)과 김상수(SSG 랜더스)다. 두 투수 모두 빠르게 세이브를 수확하면서 선두권을 형성했다. 그 뒤를 LG 트윈스 마무리 고우석이 쫓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를 맡았던 이영하가 올해 다시 선발로 돌아간 뒤 두산은 마무리 중책을 김강률에게 맡겼다. 부상 여파로 2019시즌 단 한 차례로 1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김강률은 지난해에도 30경기 등판에 28이닝만 소화하는 데 그쳤다. 내구성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건강한 몸상태로 좋았을 때의 구위를 뽐내고 있다. 개막 후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수확하며 김태형 두산 감독의 걱정을 덜어줬다. 김 감독은 “김강률이 가장 좋을 때의 공을 던지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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