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도쿄올림픽 가나…이집트, 리버풀에 요청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3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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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세계적인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29·이집트)가 7월 도쿄올림픽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이집트축구협회가 살라 선발을 위한 공식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리버풀 지역 언론 ‘리버풀 에코’는 3일(한국시간) “이집트축구협회가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살라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하기 위해 리버풀 구단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논의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출전 선수의 연령 제한이 있다. 23세 이하(U-23)가 원칙이고, 여기에 와일드카드(23세 초과)를 3장 활용할 수 있다. 도쿄올림픽의 경우,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면서 23세 이하 연령 제한이 24세 이하로 바뀌었다.

이집트는 오래 전부터 살라를 도쿄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이집트협회 관계자는 “살라는 가능하다면 도쿄올림픽에 나서길 바라고 있다”면서도 “리버풀과 논의를 거쳐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요청을 수락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의무 차출 규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리버풀이 무조건 이집트협회의 요청을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살라는 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검증된 공격수로 올림픽 출전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을 수 있다. 이번 시즌에도 17골로 해리 케인(토트넘)과 함께 EPL 득점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살라는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이집트의 8강 진출을 이끈 경험이 있다.

그러나 ‘리버풀 에코’는 “도쿄올림픽 남자축구는 7월22일부터 8월7일까지 열린다. 2021~2022시즌 EPL이 8월14일 개막하기 때문에 살라가 올림픽에 나설 경우,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어렵다. 코로나19 여행 제한 및 검역 규칙에 따라 개막전에도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살라의 소식을 전하며 스타플레이어의 올림픽 출전 여부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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