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심한데…‘SSG맨’ 추신수의 첫 야간 경기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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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9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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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29일 첫 야간경기를 치른다. News1
추신수는 29일 첫 야간경기를 치른다. News1
추신수(39)가 SSG 랜더스 입단 후 첫 야간 경기를 치른다.

SSG는 29일 오후 6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1 KBO리그 시범경기를 갖는다. 당초 오후 1시에 열릴 경기였지만 두 팀은 야간경기 적응력 향상을 위해 개시시간을 변경했다.

연봉 27억원에 SSG와 계약한 추신수는 지금껏 총 5번의 실전을 치렀다. 5경기는 모두 오후 1시에 열린 낮 경기였다.

야간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KBO리그 개막 전 유일한 ‘적응 기회’다. 30일 시범경기는 SSG의 창단식 일정으로 인해 낮 12시에 시작한다.

해가 지고 조명탑이 켜진 상황에서 치러지는 야간 경기는 낮 경기와 환경이 많이 다르다. 타석에 섰을 때 투수의 공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며 또한 외야 수비 시 타구가 조명에 가릴 수도 있다. 일교차가 심한 터라 쌀쌀한 날씨도 적응해야 한다.

추신수는 28일 현재 시범경기 타율 0.250 출루율 0.400을 기록하고 있다. 15번 타석에 서서 안타 3개와 볼넷 3개를 생산했고 삼진 아웃이 4차례였다.

조금씩 좋아지고 있으나 정상 궤도에 오르려면 시간이 더 필요다. 김원형 감독도 “훈련 과정이 빠르게 진행된 것치고는 잘 적응하는 것 같은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도 개막 준비와 관련해 예년보다 페이스가 빠르다고 밝혔지만, 실전 횟수가 상당히 적은 편이다. 20일, 27일, 28일 열릴 예정이었던 3경기는 우천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SSG는 시범경기를 마치고 하루(31일) 휴식을 취한 뒤 4월 1일과 2일 훈련을 통해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연습경기는 계획하지 않았다. 따라서 추신수는 개막 전까지 2번의 실전만 남았으며 야간 경기는 1번뿐이다.

이날 LG전은 추신수에게 다른 의미로도 중요한데 좌완 투수와 제대로 맞붙는 경기다.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에서 LG로 트레이드된 함덕주가 선발 등판한다.

추신수는 그동안 총 15번 타석에 섰지만 좌완 투수와는 한 번만 대결했다. 23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김유영을 상대로 볼넷을 얻었다.

함덕주는 두산에서 전천후로 활약했으며 태극마크를 달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KBO리그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좌완 투수 중 1명을 상대하는 셈이다.

다만 추신수가 야간 경기를 소화할 지는 미지수다.

이날 오후 1시에 열릴 대전 키움-한화전, 대구 두산-삼성전, 광주 KT-KIA전은 미세먼지(PM-10) 악화로 인해 취소됐다. 오후 2시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284㎍/㎥으로 ‘매우 나쁨’ 수준이다.

일단 LG 선수단은 경기를 앞두고 실외 훈련을 진행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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