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구입 의혹 송승준 “돌려주고 질책”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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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테스트도 음성” 의혹 부인

프로야구 선수 송승준 씨(41·롯데)가 금지 약물 구입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송 씨는 11일 구단을 통해 “2017년 전 프로야구 선수 이여상 씨(37)로부터 ‘줄기세포 영양제’라고 주장하는 제품을 권유받았다. 하지만 개인 트레이너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제품이 금지 약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직접 되돌려주며 크게 질책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속해 “도핑 테스트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롯데에서 송 씨와 한솥밥을 먹었던 이 씨는 자신이 서울에서 운영하던 야구교실 학생 선수들에게 금지 약물을 주사 및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금지약물을 거래하거나 소지한 경우에도 이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해명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송 씨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정에 따라 시즌 절반에 해당하는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송 씨와 같은 혐의를 받은 은퇴 선수 A 씨 역시 반발하고 있다. KADA는 이미 KBO와 A 씨 본인에게 제재위원회 통지문을 보낸 상태다. KBO 관계자는 “A 씨가 변호사를 선임해 KADA에 항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금지약물#의혹#송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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