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둘 앞엔 램파드-드로그바만 남았다

이원홍 전문기자 입력 2021-03-09 03:00수정 2021-03-09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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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C팰리스전 케인 골 도움… 시즌 14번째 골 합작, EPL 신기록
통산 최다 36골에도 2골차 다가서… 역대 최강 듀오 탄생 시간문제로
토트넘 4-1 완승, 3연승 6위 올라
토트넘의 손흥민(왼쪽)과 해리 케인이 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서 후반 31분 팀의 네 번째 득점을 합작한 뒤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두 선수는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14골)을 새로 썼다. 토트넘이 4-1로 이겼다. 런던=AP 뉴시스
‘역대 최강 듀오’를 향해 간다. 토트넘의 손흥민(29)과 해리 케인(28)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0∼2021시즌 EPL 27라운드 안방경기에서 3-1로 앞서던 후반 31분 케인의 헤딩골을 도우며 팀의 4-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손흥민과 케인은 이번 시즌 EPL에서 14골(손흥민 9골, 케인 5골)을 합작하며 1994∼1995시즌 블랙번 로버스에서 함께 뛰며 13골을 합작했던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턴의 기록을 26년 만에 경신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통산 34골을 합작하며 첼시의 명콤비였던 프랭크 램파드-디디에 드로그바가 세운 EPL 통산 최다 합작골(36골) 기록에도 2골 차로 다가섰다. 역대 3위 기록인 세르히오 아궤로-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29골보다 5골 앞선 기록이다.

손흥민과 케인은 1월 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EPL 17라운드에서 13번째 골을 넣으며 시어러-서턴 기록과 타이를 이뤘지만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21∼22라운드에 결장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케인이 복귀하면서 다시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 토트넘이 EPL 11경기를 남겨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두 선수가 이번 시즌에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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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 손흥민은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경우가 많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손흥민의 위협적인 공격을 막기 위해 중앙 수비가 분산되는 틈을 케인이 활용할 수 있고, 반대로 케인이 중앙 수비수를 끌고 나오며 생긴 빈 공간을 손흥민이 활용할 수 있다. 빈 공간을 빠르게 파고들 수 있는 손흥민의 스피드와 수비수들에게 쉽게 밀리지 않는 케인의 몸싸움 능력은 이런 효과를 더 높이고 있다. 미드필더였지만 뛰어난 공격력과 패스 능력을 갖췄던 램파드와 몸싸움과 슈팅력이 좋았던 최전방 스트라이커 드로그바 조합 역시 서로가 만들어 내는 공간을 활용하며 시너지 효과를 냈었다.

이날 개러스 베일과 케인이 각각 2골을 넣은 데 힘입어 대승한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달리며 6위로 뛰어올랐다. 시즌 통산 18골 16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EPL에서 13골(공동 4위) 9도움(5위)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도움 1개를 추가하면 토트넘 선수 중 최초로 리그 두 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한다. 케인은 16골(리그 득점 공동 2위), 13도움(리그 1위)에 올라 있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손흥민#해리 케인#최다 합작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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