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도 ‘학폭’ 논란…“날 괴롭혔던 지방구단 선수, 지울 수 없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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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0일 0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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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계에도 학교폭력 폭로가 나왔다. . © 뉴스1
프로야구계에도 학교폭력 폭로가 나왔다. . © 뉴스1
최근 프로배구계에 큰 논란이 되고 있는 ‘학교폭력’ 폭로가 프로야구계에서도 발생했다. 가해자로 지목한 A선수의 소속팀과 실명까지 거론됐다.

학교폭력의 피해자라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알렸다. 작성자는 “(초등학교)4학년 때 전학 온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저를 향한 학교폭력은 시작됐다. 6학년 때는 결국 따돌림 문제로 전학을 가게 됐다”며 “A선수는 저를 괴롭혔던 수많은 이름 중에서도 지울 수없는 이름”이라고 폭로했다.

작성자는 A선수의 현재 사진과 초등학교 시절 졸업사진을 함께 올렸다.

작성자는 “신체적인 폭력, 나를 버러지 보듯 보던 시선과 나를 향한 폭언들, 쓰레기 청소함 안에 갇혀서 나오지 못했던 기억, 패거리들이 모여 단체로 집단폭행을 했던 기억, 가는 교실 곳곳마다 나를 포함한 다른 왕따들의 이름이 욕과 함께 적혀있던 기억 등이 남아있다. A선수가 이 행위들에 참여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이러한 일들로 가족이나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문제의 해결책은 되지 못했고 괴롭힘은 점점 심해져만 갔다”고 덧붙였다.

작성자는 “지금도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인 문제로 매일 약을 먹는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가 생겼던 초·중학교때부터의 따돌림이 큰 원인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했다.

A선수가 소속된 지방구단은 “면밀히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만약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면 무겁게 다스릴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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