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 우리은행 코치(49·사진)가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국내 올림픽 단체 구기종목 사상 첫 여성 사령탑이 탄생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7일 “전주원 감독, 이미선 코치(42)를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대한민국농구협회는 ‘감독-코치’ 2인 1조로 공모를 진행했다. 전 감독은 이미선 삼성생명 코치와 한 조를 이뤄 지원했다.
여성이 여자농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사례는 2005년 동아시아경기대회 당시 박찬숙, 2006년 존스컵과 2009년 동아시아경기대회 당시 정미라가 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아경기 등 큰 규모의 종합국제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전 감독이 처음이다.
1990년 실업팀 현대산업개발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한 전 감독은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신한은행의 왕조를 이끌었다. 2011년 은퇴 후 신한은행 코치, 2012년부터 우리은행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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