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바르셀로나와 결별 시사?…“언젠가는 미국에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29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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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가 소속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날 가능성을 재차 시사했다.

영국 BBC는 29일(한국시간) “메시가 스페인 방송 ‘라섹스타’를 통해 이번 시즌이 끝나고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전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이 자리에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겠다”면서 “미국에서 뛰면서 거기의 삶과 리그를 경험하고 싶다. 아직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 나중에 여력이 되면 바르셀로나에 돌아오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했다.

시즌을 앞두고 사실상 바르셀로나와 결별을 선언했기에 이번 발언에 관심이 쏠린다.

메시는 시즌 직전까지 구단과 마찰을 빚다가 계약 만료인 내년 6월30일까지 바르셀로나에 남기로 했다. 보스만 룰로 인해 내년 1월1일부터 타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면서 그의 행보에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축구의 보스만 룰은 계약 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남은 선수가 자유롭게 다른 구단 이적을 추진할 수 있는 규정을 말한다. 이 경우 원 소속팀은 이적료를 받지 못한다.

메시와 불편한 관계에 있던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이 지난 10월 사임하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완벽한 봉합을 의미하진 않는다.

메시는 13살 때,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해 현재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2004~2005시즌 1군에 데뷔해 17시즌 동안 통산 644골을 터뜨렸고, 바르셀로나에 리그 10회, 스페인 국왕컵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안겼다.

메시의 다음 행선지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메시의 미국행 의지 발언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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