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 출신’ 이종걸 前의원,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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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27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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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전 국회의원. /뉴스1 © News1
이종걸 전 국회의원. /뉴스1 © News1
이종걸(63) 전 의원이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은 27일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불출마 선언문을 발표하며 이종걸 전 의원의 출마를 시사했다.

장영달 총장은 후보 자격 논란 끝에 출마의 뜻을 접었다. 그러면서 “후보등록을 앞두고 개혁의 길에 나서 준 이종걸 전 의원의 등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14~17대 국회의원을 지낸 4선 의원 출신인 장영달 총장과 마찬가지로 이종걸 전 의원도 16~20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다선(5선) 의원 출신이다. 16대, 17대 국회에서는 함께 의원 생활을 했다.

장영달 총장은 지난 2019년 대통령 선거 당시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대법원에서 500만원 벌금형 확정 판결을 받은 게 문제가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앞세워 출마를 선언했던 장영달 총장이지만 거듭된 논란 속에 결국 불출마를 택했다.

그러나 장영달 총장은 “적폐 대항 세력과 폭넓은 결속운동을 강화해 보다 힘 있게 개혁을 추진할 사람에게 깃발을 넘기고 옆에서 돕고자 한다”며 “개혁의 고삐를 바짝 죌 수 있는 사람이 나서도록 도울 것이며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조력자 역할을 자청했다.

이종걸 전 의원은 나름대로 체육계와 인연이 깊다.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대한농구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아시아농구협회 부회장도 맡았다. 국회의원 시절에는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했다.

장영달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인물은 이기흥(65) 현 회장을 비롯해 유준상(78) 대한요트협회 회장, 강신욱(65) 단국대 교수, 윤강로(64) 국제스포츠연구원 원장 등이다. 여기에 이종걸 전 의원이 가세할 전망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회장이 경쟁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다른 후보들은 단일화를 통해 ‘타도 이기흥’을 외치고 있다.

이종걸 후보의 등장은 단일화 구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 유준상 회장은 “단일화를 한다면 남아 있는 후보들끼리 해야 한다”며 “정당에 공천을 주듯 새로운 후보를 내세우는 것에 당혹감을 금치 못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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