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빼박은 스윙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동아일보

골프-축구 슈퍼스타들의 2세 ‘될성부른 떡잎’
우즈 부자, PGA이벤트대회 출전
“11세 찰리, 샷 자유자재로 구사”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뒤)가 18일 ‘2020 PNC 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서 아들 찰리의 드라이버샷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찰리는 지역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꿈나무다. 올랜도=AP 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뒤)가 18일 ‘2020 PNC 챔피언십’ 연습라운드에서 아들 찰리의 드라이버샷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아버지의 유전자를 물려받은 찰리는 지역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한 꿈나무다. 올랜도=AP 뉴시스
“찰리가 골프를 즐기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즐겁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아들 찰리(11)와의 첫 동반 대회 출전을 앞두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우즈 부자는 이번 주말 이틀간 미국 올랜도 리츠칼턴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이벤트 대회 ‘2020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이 자녀나 손자, 부모 등 가족과 짝을 이뤄 펼치는 이색 이벤트다. 18일 프로암대회에 나선 찰리는 아버지를 빼닮은 호쾌한 스윙을 과시해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팀 우즈’는 19일 1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 그의 아버지 마이크가 조를 이룬 ‘팀 토머스’와 상대한다. 토머스는 몇 해 전 우즈의 집에서 열렸던 퍼팅 대회 일화를 소개했다. 토머스는 “마지막 홀을 앞두고 앞서던 찰리가 ‘아홉 살 소년이 세계 1위 선수(토머스)와 역대 최고 선수(타이거)를 이기고 있습니다’라고 하더라”며 웃었다.

티칭 프로인 마이크 토머스는 “찰리는 페이드샷과 드로샷, 낮고 낮은 탄도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열한 살이라고는 믿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우즈와 토머스는 “찰리는 이제 겨우 열한 살이다. 저 나이 때는 골프를 즐기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스포츠 슈퍼스타 2세#우즈 부자#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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