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6번째 포수 골든글러브…역대 최고득표율 99.4%

  • 뉴시스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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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사상 첫 통합 우승을 이끈 양의지가 역대 최고 득표율로 통산 6번째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0 신한은행 쏠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1일 오후 3시 40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수상자 등 50여명의 관계자만 참석했다.

1루수 부문에는 KT의 강백호가 수상했다. 강백호는0.330의 고타율에 23홈런 89타점의 좋은 성적을 올려 KT의 사상 첫 포스트시즌을 이끌었다.

박민우(NC)는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박민우는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박민우는 0.345의 고타율과 함께 안정된 수비로 통합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황재균(KT)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에 선정됐다. 황재균은 5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하는 등 KT의 타선을 이끌었다.

강백호와 황재균은 사상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김하성이 3년 연속 영예를 안았다. 김하성은 타율 0.306, 30홈런 109타점 등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지명타자 부문은 올해 타격왕 최형우(KiA)가 받았다. 최형우는 올해 0.354의 고타율를 기록했다. 외야수 부문에서 통산 5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최형우는 이번에는 지명타자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대 격전이 외야수 부문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KT), 김현수(LG), 이정후(키움)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로하스는 올해 KBO리그 최고 타자 중 한명이었다. 타격 4관왕에 오른 로하스는 시즌을 마치고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했다. 통산 2번째 수상이었다.

김현수는 이번 시즌 0.331의 고타율에 22홈런 119타점 98득점을 기록하며 LG 타선의 주축 역할을 했다. 김현수는 개인 통산 5번째 영광을 안았다.

이정후는 2년 연속 황금장갑을 끼게 됐다. 이정후는 0.333의 고타율에 커리어하이인 101타점을 올렸다. 무려 49개의 2루타와 15홈런 역시 개인 최다 기록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라울 알칸타라(두산)가 수상했다. 알칸타라는 올해 KBO리그의 유일한 20승 투수였다.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앞세워 리그를 지배했다.

양의지는 통산 6번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양의지는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0.328의 고타율에 33홈런 124타점을 올렸고, 안정된 투수 리드로 NC를 정상급 구단으로 올려놓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역대 포수 역사상 처음으로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양의지는 99.4%의 득표율을 얻어 골든글러브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종전 최고 득표율인 마해영(2002년 99.3%)의 기록을 넘어선 수치다.

KBO 페어플레이상은 NC 나성범이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나성범이 수상에 참석하지 못해, 팀 동료 박민우가 대리 수상했다.

골든 포토상은 양의지가 받았다.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마운드로 달려나가는 양의지의 사진이 선정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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