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4회전 점프 완성?’ 유영, 그랑프리 6차대회 출격

뉴시스 입력 2020-11-26 06:43수정 2020-11-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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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전 점프는 아직…이번에는 트리플 악셀만
27일 쇼트·28일 프리 연기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6·수리고)이 2020~202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출격한다.

유영은 오는 27~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2020~2021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 ‘NHK 트로피’에 출전한다.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는 매 시즌 6차례 열리지만 2020~2021시즌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차와 3차, 5차 대회만 치러졌다. 그나마도 대회 개최국 선수들과 인근 국가 선수들만 출전해 경쟁했다.

이로 인해 올 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는 유영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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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시즌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자랑한 유영은 국내 피겨 여자 싱글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영은 지난해 10월 2019~2020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1월 2020 로잔 유스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는 223.23점을 얻어 은메달을 땄다. 한국 선수가 4대륙피겨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9년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피겨여왕’ 김연아 이후 11년 만이었다.

자신감을 충전한 유영은 올해 3월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세계피겨선수권대회를 대비해 담금질을 이어갔지만,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면서 시즌을 일찍 마쳤다.

이번 여름 코로나19로 인한 2주 자가격리 기간을 감수하고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로 건너가 훈련하던 유영은 국내에 돌아온 뒤에는 거의 홀로 훈련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초청되면서 올 시즌 첫 국제대회 출전 길이 열렸다. 혼자 훈련하는데 한계를 느끼던 유영은 지난 10월23일 일찌감치 일본 교토로 이동해 하마다 미에 코치의 훈련 속에 담금질을 했다.
유영은 새 시즌 프로그램도 결정했다. 쇼트프로그램은 ‘아스테릭스 - 미션 클레오파트라’의 사운드트랙과 ‘이스탄불 그루브스’를 편곡해 사용한다. 프리스케이팅 곡은 ‘반지의 제왕’ 사운드트랙이다.

4회전 점프 훈련을 이어왔지만, 녹록치 않은 환경 속에서 훈련을 이어온 만큼 시즌 첫 대회에서는 4회전 점프를 뛰지 않기로 했다. 무리하면 부상이 따를 수 있어 트리플 악셀만 프로그램 구성요소에 포함했다.

유영이 매니지먼트사인 대홍기획 관계자는 “프로그램 구성은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트리플 악셀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2차 대회에서 딴 동메달로 김연아, 임은수(신현고)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3번쨰로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리스트가 된 유영은 두 시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유영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코로나19로 여파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12명 가운데 유영만 외국인 선수고, 나머지 11명은 모두 일본 선수다.

일본 선수 중에 개인 최고점이 233.12점으로 가장 높은 기히라 리카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출전 선수 가운데서는 개인 최고점이 223.65점인 사카모토 가오리와 미하라 마이(개인 최고점 209.22점), 히구치 와카바(207.46점) 등이 유영의 경쟁 상대로 꼽힌다. 유영의 개인 최고점은 올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223.23점이다.

유영은 27일 쇼트프로그램을, 28일 프리스케이팅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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