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벤투호 유럽파… 손흥민은 곧장 팀훈련 합류, 이강인은 개별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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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1월 20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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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이 곧바로 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검사서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SNS) © 뉴스1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이 곧바로 팀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로나19 검사서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SNS) © 뉴스1
1년 만에 축구대표팀에 모여 함께 훈련하고 경기를 치른 뒤 해산,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간 유럽파 공격수들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손흥민(28)은 토트넘 복귀 후 곧바로 팀 훈련에 참가, 다가올 리그 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발렌시아의 이강인(19)은 팀 훈련에서 배제돼 개인 훈련을 실시했다.

스페인 언론 수페르 데포르테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가 이날 진행할 팀 훈련에서 이강인을 제외했다. 이강인은 오후에 개인훈련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A매치 기간 동안)한국대표팀 선수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강인은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도 있을 불상사를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별도 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읽힌다.

발렌시아는 오는 23일 오전 5시 알라베스와 2020-2021 스페인 라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현재 분위기로는 이강인의 동행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 보인다.

15일 멕시코, 17일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벤투호의 간판 스트라이커 황의조는 아예 다음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황의조의 소속팀 보르도는 이날 구단 공식SNS를 통해 오는 21일 오전 3시 렌 원정에 나서는 선수 명단을 공개했는데 황의조 이름은 없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복귀 후 다음 경기까지 일정이 너무 빠듯해 휴식 차원의 결정으로 볼 수도 있다. 지난 시즌에도 보르도는 황의조가 한국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이어지는 다음 경기에는 휴식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발렌시아와의 경우와 마찬가지, 잠복기 등을 고려한 대비 차원의 포석으로도 접근 가능하다.

두 선수와 달리 벤투호에서 2경기 모두 풀타임으로 활약했던 손흥민은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A매치 기간 동안 각국으로 흩어졌던 선수들이 복귀한 뒤 진행한 첫 훈련장 모습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이 밝은 얼굴로 몸을 풀고 있는 사진도 게재됐다. 이로써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코로나 확진에 대한 우려는 사라졌다.

손흥민의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제 강호 맨체스터 시티와의 EPL 경기 출전으로 관심이 향하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2시30분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5승2무1패 승점 17로 레스터시티(승점 18)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으로서는 선두에 오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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