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감독 “끝나야 끝나는 것…구창모 40구 미만 예정”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24일 15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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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NC 이동욱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0.10.23 © News1
23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NC 이동욱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2020.10.23 © News1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이 ‘매직넘버 1’을 남겨둔 상황에서 한화 이글스에 당한 패배를 담담하게 돌아봤다. 이 감독은 “끝나야 끝나는 것”이라면서 “전날은 작은 타구 판단 하나, 캐치 등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4일 창원NC파크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발 드류 루친스키가 의도한대로 던지지 못하면서 다소 흥분했고, 야수 에러 등이 겹치며 많은 점수를 내줬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NC는 예상 외로 6-11 완패를 당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선발 루친스키가 4이닝 10피안타 8탈삼진 7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이 감독은 이날 좌완 에이스였던 구창모의 복귀를 예고했다.

7월까지 13경기에서 9승을 올렸던 구창모는 왼쪽 전완부 미세 염증과 피로골절 등이 겹치며 1군에서 이탈했다. 이후 긴 시간 재활에 힘썼던 그는 이날 마침내 1군에 복귀했다.

이동욱 감독은 “일단 40개 안쪽으로 끊으려고 한다”며 “오늘 던지는 것을 보고 보직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투구를 지켜본 뒤 선발로 복귀할 것인지, 또는 불펜진에 합류할 것인지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감독은 “다음 주에 한번 더 던질 예정”이라면서 “팔 상태를 보고 투구 수를 늘릴 것이다. 오늘은 40개, 다음은 60~80개 등으로 투구 수를 늘릴 계획이다. 선발로 가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23일 멀티홈런 등 데뷔 첫 30홈런-100타점을 쌓은 ‘안방마님’ 양의지를 칭찬했다.

양의지는 이날 경기 전까지 124경기에 나와 타율 0.327 144안타 30홈런 11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감독은 “포수로 4번치기도 힘든데, 그 부분까지 다 해내고 있다”며 “시즌 초반 썩 좋지 않았지만 자기 것이 있으니 무섭게 치고 올라갔다. 덩달아 팀도 같이 올라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올 시즌 LG 상대로 4승2무9패로 열세였던 부분에 대해선 “게임을 하다보면 상대성이 있다”며 “LG 공포증이라기보다 8~9회 몇 차례 역전당한 게 있었다. 오늘 또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구상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다른 생각이 없고 끝나야 끝난다”며 “기존 그대로 가져가돼 불펜 1~2명 정도 체크할 것이다. 지금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창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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