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 더 칼을 휘둘러야하는데’…잠잠한 두산 페르난데스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24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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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4경기에서 6안타 쳐야 200안타 가능

남은 안타수는 그대로인데 경기수는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200안타의 탄생을 볼 수 있을까.

대기록에 도전하는 이는 ‘검객 세리머니’로 친숙한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다.

페르난데스는 140경기에 모두 나와 194안타를 기록 중이다.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멀티안타를 칠 때만 해도 기록 달성은 어렵지 않은 듯 했다. 6경기에서 안타 6개만 추가하면 고지에 도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 당 1안타는 페르난데스에겐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이후 2경기에서 조금 기류가 바뀌었다. 페르난데스는 22일 KT 위즈전에서 5번 타석에 들어섰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볼넷만 1개 얻어냈을 뿐 나머지 세 타석에서는 안타 생산에 실패했다.

두산의 잔여 경기수는 ‘4’로 줄었고, 페르난데스는 여전히 6안타가 필요하다. 경기당 4차례 정도 기회가 돌아온다고 가정하면 적어도 2~3타석당 1개 이상의 안타를 날려야 200안타가 가능하다.

페르난데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200안타를 두고 “올해 못하면 내년에 하면 된다”는 쿨한 반응을 보였지만 기회는 왔을 때 잡아야 한다.

최근 떨어진 타격감은 아쉽지만 언제든지 몰아치기가 가능한 페르난데스이기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실제 페르난데스는 140경기 중 61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생산했다. 올해 멀티히트 경기수가 ‘60’이 넘는 선수는 페르난데스 뿐이다.

페르난데스의 200안타가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KBO리그 유일한 200안타 달성자인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의 위엄이 더욱 도드라지는 요즘이다.

서건창의 기록은 지금보다 16경기나 적었던 2014년 128경기 체제에서 나왔다. 당시 서건창은 0.370의 고타율과 66번의 멀티 히트 경기로 역사를 썼다. 그해 정규리그 MVP도 그의 차지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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