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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MLB도 감탄한 최지만의 배트 플립 “연습한 건 아냐”
뉴스1
업데이트
2020-10-16 15:37
2020년 10월 16일 15시 37분
입력
2020-10-16 15:36
2020년 10월 16일 1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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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7전4선승제)에서 한국인 최초로 홈런을 터트린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멋진 배트플립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지만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선승제) 5차전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2-3으로 뒤지던 8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휴스턴 투수 조쉬 제임스의 4구째 97마일(약 156㎞)짜리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전날(15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안타를 때려냈던 최지만은 이날 한국인 최초의 챔피언십시리즈 홈런을 기록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뉴욕 양키스 게릿 콜을 상대로 디비전 시리즈에서 홈런을 기록한 뒤 2번째 홈런포였다.
이날 최지만은 홈런을 날린 뒤 당연하다는 표정으로 1루측 탬파베이 덕아웃을 응시했고, 몇 걸음을 천천히 옮긴 뒤 오른손으로 배트를 하늘에 던지는 세리머니로 홈런을 자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금기시되는 배트 플립이지만 최지만의 거침없는 배트 던지기는 현지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경기 중계를 맡은 해설위원들은 “최지만의 아름다운 배트 플립”이라고 환호성을 질렀다.
MLB닷컴은 SNS를 통해 최지만의 홈런 영상을 게재한 뒤 “우린 이 배트 플립을 반복해서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탬파베이 구단도 “Ji‘d up’이라며 최지만의 활약상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지만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배트 플립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혹시 연습한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다, 그냥 한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탬파베이는 이날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3-4로 졌다. 3연승 뒤 2연패.
최지만은 ”우린 3승이고 휴스턴은 2승“이라며 ”오늘 진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내일 반드시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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