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스태프가 본 벤투 “업무적인 면도 뛰어나지만 인간적으로 더 훌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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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13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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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축구 A대표팀 감독(오른쪽)과/세르지우 코스타 코치./뉴스1 © News1
파울루 벤투 축구 A대표팀 감독(오른쪽)과/세르지우 코스타 코치./뉴스1 © News1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근거리에서 바라보고 있는 이들의 시선은 어떠할까? 축구 지도자로서는 물론, 인간적으로도 매력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공식 유튜브(대한민국 축구지식채널)를 통해 세르지우 코스타 코치와 김영민 코치 등 2년 동안 대표팀에서 벤투 감독을 보좌하고 있는 두 코치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두 코치 모두 지난 2018년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때 함께 A대표팀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

코스타 코치는 2004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에서 벤투 감독을 처음 만났다. 당시 벤투 감독은 스포르팅 U-19팀의 감독이었고, 코스타 코치는 U-13팀의 감독이었다.

2005년부터 벤투 감독이 스포르팅 1군팀 감독을 맡았고, 코스타 코치는 2007년부터 팀의 선수 스카우트로 일하며 호흡을 맞췄다. 이후 코스타 코치는 포르투갈 대표팀,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에서 벤투 감독을 보좌했다.

오랜 시간 벤투 감독과 함께 하고 있는 코스타 코치는 “벤투 감독님은 대단한 지도자”라며 “그는 업무적으로 프로페셔널 하지만 인간적으로 훨씬 더 뛰어나다”고 구의 인성을 높게 평가했다.

2년 전 한국축구와 연을 맺은 코스타 코치는 “한국 A대표팀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이전 경기들을 확인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비롯해 월드컵 예선, 평가전 등 모든 경기를 확인하고 분석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분석 결과 (대표팀은) 우리가 원하는 점유율을 가져가면서 상대를 압도하는 적극적인 축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한국 선수들이 우리가 원하는 스타일로 경기할 수 있는 능력임을 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각 포지션별로 스타일에 맞는 특성을 정리, 선발 가능성이 있는 선수 70명을 선수 풀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2년 동안 한국 선수들을 지켜본 코스타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기술적으로 굉장히 발달해 있다. 특히 양발을 잘 사용한다. 또한 훈련도 성실히 임한다”며 “이는 유소년 시절부터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시 2년 전 벤투 감독과 인연을 맺은 김영민 코치는 “벤투 감독님은 코칭스태프 의견을 잘 들어 준다. 마지막 판단은 감독님이 하지만 코칭스태프가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게 해준다”며 “본인의 선택에 대해서도 설명을 해 의견이 다른 코칭스태프를 이해시킨다”고 밝혔다.

또한 김 코치는 “우리 팀 분위기는 ‘항상 문은 열려있다’라고 표현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언제든지 와서 얘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문제가 있거나 생각, 의견이 있으면 언제든지 편안하게 이야기하도록 하고 있다”며 벤투 감독이 선수단 전체의 소통을 중요시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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