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한화·SK, 1경기차 탈꼴찌 경쟁도 활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3일 06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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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SK-10위 한화, 1경기 차
SK·한화 선전, 중위권 싸움에도 변수로

시즌 내내 순위표 최하위권을 지킨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12일 현재 한화는 43승2무86패로 10위에 머물고 있다. SK는 45승1무86패로 한화에 1경기 차 앞선 9위다.

시즌 초반부터 연패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두 팀은 KBO리그 사상 첫 100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뒤늦게 힘을 발휘하면서 세 자릿수 패배 가능성을 지워냈다.

이제는 탈꼴찌 싸움이다. 10위를 벗어나고 싶은 한화와 더이상의 추락은 막고 싶은 SK가 자존심을 걸고 경쟁한다.

한화는 9월까지 매달 5할 승률을 넘겨 본 적이 없지만, 10월 들어 힘을 내고 있다. 10월에 치른 11경기에서는 6승5패로 승리가 패배보다 많다. 월간 승률 4위(0.545)다.

이 기간 롯데 자이언츠에 3패를 당했지만 두산 베어스에 1승을 챙겼고 KIA 타이거즈에 3승1패로 우세했다. 키움 히어로즈에도 2승1패로 앞섰다.

10월 이후 팀 타율 4위(0.281)를 달리는 타선이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리고 있다. 특히 내복사근 손상 부상을 입었던 이용규는 시즌 아웃 예상을 뒤집고 복귀해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1(35타수 13안타), 6타점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SK도 10월 들어 5승5패로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다. 역시 SK가 거둔 올 시즌 월간 성적 중 가장 좋다.

SK도 키움과 KIA에 각각 2승1패로 우위를 점한 10월을 보내고 있다. 두산에는 1승2패, NC 다이노스에는 1패로 밀렸지만, 상위팀들을 상대로 잘 버텼다.

중심타자 최정이 10월 9경기에서 타율 0.347(28타수 10안타), 4홈런 7타점을 쓸어담으면서 타선이 더 강력해졌다. 백업에 머물렀던 내야수 박성한도 수비와 공격에서 두루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미래까지 밝히고 있다.

이 기간 역전승은 3차례 거두고, 역전패는 1차례만 기록하면서 달라진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두 팀의 상승세는 중위권 다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6위 KIA는 한화와 SK에 연거푸 일격을 당하면서 5위 싸움에서 멀어졌다. 4위 키움도 시즌 막판 9, 10위 팀들을 상대로 웃지 못하면서 중위권 다툼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화는 앞으로 13경기, SK는 12경기를 남겨놨다.

시즌 초반과 달라진 두 팀을 만나는 중위권 팀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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