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20승 금자탑’ 나달 “프랑스오픈은 나의 모든 것”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2일 0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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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운 라파엘 나달(34·세계랭킹 2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드러냈다.

나달은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33·1위·세르비아)를 3-0(6-0 6-2 7-5)으로 압도했다.

이로써 나달은 프랑스오픈 통산 13번째이자 메이저대회 통산 20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나달은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함께 역대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프랑스오픈에서만 통산 100승(최초)에 성공한 나달은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은 나에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 페더러와 함께 메이저대회 20승 고지에 오르는 것보다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프랑스오픈은 내 테니스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들이 펼쳐졌던 대회고 나의 전부”라고 말했다.

나달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도 전했다.

나달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도 얘기하고 싶다. 우리는 현재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해 나아간다면 코로나19도 결국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우승에 그친 조코비치도 나달의 우승에 박수를 보냈다. 조코비치는 “나달은 왜 그가 클레이 코트의 황제인지를 보여줬다. 오늘 나는 더 뛰어난 선수에게 압도 당했다”며 나달의 우승을 축하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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