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관중 입장을 기본으로”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8일 11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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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중석 모두 채울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내년 도쿄올림픽의 개최를 확신하면서 대회를 즐기려는 세계 각국 팬들의 입장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IOC 이사회 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에서 관중이 (도쿄로) 오는 것을 기본에 두고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올해 7월24일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내년 7월23일 개막으로 일정을 미뤘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잠잠해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바흐 위원장은 무관중 개최에 다시 한 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다만 바흐 위원장은 “관중석을 모두 채울지, 다른 방법이 있을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전 관중석을 개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유보했다.

현재 분위기에 비춰볼 떄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각국 팬들의 일본 방문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대회 간소화로 인한 절감 비용이 300억엔(약 327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이사회에 보고했다.

조직위는 4개 분야 52개 항목을 토대로 수치를 집계한 결과 이같은 액수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간소화 방안에는 경기장, 선수촌의 대형 배너 축소 배치와 10~15%의 대회 관계자 수 축소, 음식·교통 예산 10억엔(약 109억원) 하향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300억엔은 올해 개최시 소요 예상액인 1조3500억엔(약 14조7380억원)에 2~3% 밖에 되지 않아 일본 내에서는 그 액수가 너무 적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이미 준비를 했던 것을 감안하면 (300억엔 감소도)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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