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등번호 71번’ 택한 기성용 “한글 ‘기’랑 비슷해서”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9일 16시 49분


오는 13일 수원 삼성과 슈퍼매치 출격 유력

친정팀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한 기성용(31)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등번호로 71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기성용은 9일 소속팀인 서울 구단이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다른 번호가 없었다. ‘71’이 ‘기’와 비슷해서 골랐다. 또 7+1은 8번이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71번을 택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서울로 돌아온 기성용은 등번호 8번의 적힌 유니폼을 입었다. 중앙 미드필더를 상징하는 번호인 데다, 자신의 우상이었던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현역 시절 사용한 번호이기도 하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에선 8번 아닌 71번을 달았다.

시즌 초 상주 상무에 입단한 정원진이 8번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등록해 사용할 수 없었다. 기성용은 새로운 번호를 택해야 했고, 고심 끝에 자신의 성(姓)인 ‘기’와 비슷한 ‘71’번을 결정했다.
지난달 30일 울산 현대 원정 경기에서 교체로 3935일 만에 K리그 복귀전을 치른 기성용은 이어진 부산 아이파크와 홈 경기에서도 교체로 나와 3941일 만에 상암 복귀전을 소화했다.

2경기 연속 교체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기성용은 오는 13일 안방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에도 출전이 유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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