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의 백전노장 추신수(38·텍사스)가 바다에 빠지는 장외 홈런으로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와의 방문경기에서 3-1로 앞선 5회 1사 1루에서 경기장 밖 바다로 떨어지는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1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던 추신수는 2일 경기에 결장한 뒤 다시 홈런을 신고했다.
오라클파크의 오른쪽 담장 밖은 1960년대 샌프란시스코에서 활약한 강타자 윌리 매코비의 이름을 따 ‘매코비만’으로 불린다. 홈에서 오른쪽 펜스까지의 거리가 94m에 불과하지만 바닷바람이 경기장 방향으로 불기 때문에 장외홈런은 매우 어렵다. 아시아 출신으로는 최희섭(41·은퇴)이 2004년 유일하게 기록했다. 추신수 이전에 매코비만으로 홈런을 친 선수는 2018년 9월 30일 맥스 먼시(29·LA 다저스)가 마지막이었다. 약 2년 만에 바다로 떨어진 홈런 공을 줍기 위해 보트를 탄 야구 팬들이 경쟁적으로 노를 젓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텍사스가 9-5로 이겼다. 4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0.125에서 0.150으로 올랐다.
한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사진)은 6일 애틀랜타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류현진은 애틀랜타를 상대로 통산 5경기에 출전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2경기에서 1패에 평균자책점 8.00으로 부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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