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땜빵’ 임찬규, LG 살렸다

  • 동아일보

선발 차우찬 1사후 강판 위기서
임찬규, 6회까지 무실점 봉쇄… 두산 격파
SK 최정 대포 두방… 통산 350홈런

26일부터 팬들과 함께할 수 있다는 소식이 힘이 된 걸까.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최고 인기 구단(지난 시즌 안방 관중 수 기준)으로 꼽히는 LG가 ‘한 지붕 라이벌’ 두산과의 경기에서 시즌 전적 2승 7패의 열세를 딛고 8-1로 완승했다.

LG는 선발 차우찬이 어깨 통증으로 한 타자만 상대한 뒤 강판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번째 투수 임찬규가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타선에서는 주장 김현수가 1회초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두 NC는 KT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달렸다. 1-1로 맞선 7회말 2사 3루에서 포수 김태군의 포구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8회초 안타 3개, 볼넷 2개를 묶어 2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10승(1패)을 거두며 알칸타라(두산)와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SK는 최정, 한동민이 홈런 3방을 합작하며 한화를 7-4로 누르고 3연승을 기록했다. 홈런 2개를 때린 최정은 이승엽(467개), 양준혁(351개)에 이어 3번째로 통산 350홈런 고지에 올랐다. 한화는 7연패에 빠졌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lg 임찬규#프로야구#kbo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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