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화전 ‘7전 전승’ 행진…롯데전 역전패 충격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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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오지환이 5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7.17 © News1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이글스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 LG 오지환이 5회말 무사 1루에서 투런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0.7.17 © News1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올 시즌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전날 충격패의 아픔을 털어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 시즌 7차전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친 화끈한 공격과 선발 임찬규의 호투를 묶어 8-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한화전 7전 전승과 함께 32승1무29패를 기록, 5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는 LG 상대 약세를 극복하지 못한 채 17승4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전날 LG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맞아 10-4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0-15 역전패를 당했다. 팀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을 수 있는 위기. 그만큼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했다.

선발투수 임찬규가 6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분위기 반전의 선봉장 역할을 해냈다. 임찬규는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오지환도 연타석 홈런을 몰아치며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김진욱이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성적을 냈지만 두 번째 투수 황영국이 1이닝 동안 홈런 2방을 맞으면서 4실점, 경기 분위기를 LG 쪽에 넘겨주고 말았다.

2회말 LG가 정주현의 2타점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로베르토 라모스의 2루타와 이형종의 몸에 맞는 공, 이성우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정주현이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3회말에는 오지환의 홈런이 터져나왔다. 오지환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진욱의 2구째 시속 146㎞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오지환의 시즌 6호 홈런.

5회말에도 오지환의 방망이가 점수 차를 벌렸다. 무사 1루에서 등장한 오지환이 한화 두 번째 투수 황영국을 상대로 이번에도 직구(시속 142㎞)를 받아쳐 우월 투런홈런을 쳤다. 오지환의 시즌 7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5-0으로 달아난 LG는 라모스의 볼넷에 이어 이형종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려 스코어 7-0을 만들었다.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쐐기포였다.

6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탠 LG는 임찬규에 이어 등판한 진해수, 최동환, 최성훈(이상 1이닝)이 남은 이닝을 실점없이 책임지면서 8-0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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