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 ‘데뷔전 수비 실수’ 박주홍에 “실수하고 좋아지는 것” 위로

  • 뉴스1
  • 입력 2020년 7월 14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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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박주홍.(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박주홍.(키움 히어로즈 제공)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 프로 데뷔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신인 박주홍(19)을 격려했다.

박주홍은 지난 1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9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1군 데뷔 무대를 가졌다.

박주홍은 서울 장충고 시절부터 뛰어난 타격 능력으로 잠재력을 인정 받은 거포 유망주로 2020년 신인 1차 지명자 중 유일한 야수였다.

그러나 데뷔전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것이 더 아쉬웠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사 만루에서 KIA 김민식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쳤다. 이때 박주홍은 공을 잡으려 나오다가 미끄러졌다. 타구도 빨랐지만 박주홍의 판단도 아쉬웠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KIA는 3-1로 경기를 뒤집었고 키움은 3-13으로 완패했다.

손 감독은 하루가 지난 뒤 1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박주홍을 위로했다.

손 감독은 “그라운드도 미끄러웠고 신인 야수의 경험 부족도 있었다. 첫 선발이어서 긴장했을 것이다. 경기 중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종목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선수도 있고, 실수하고 좋아지는 선수가 있다. 훗날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손 감독은 “본인도 안타깝고 아쉽겠지만 어쨌든 지나간 일이다. 아직 미래가 창창한 어린 선수다. 너무 마음에 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고척=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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