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인종차별 철폐” 통 큰 기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8일 03시 00분


마이클 조던, 10년간 1억달러 약속
스포츠 스타 기부 역대 최고액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57·사진)과 스포츠용품 회사 나이키의 ‘조던 브랜드’가 앞으로 10년간 1억 달러(약 1207억 원)를 인종차별 철폐를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6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조던은 ‘조던 브랜드’와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최악의 문제들이 남아 있다. 뿌리 깊은 인종주의를 근절해야 한다”며 “인종차별 철폐, 사회정의 실현, 교육기회 확대 등을 위해 1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운동선수 개인이 비영리단체에 기부한 금액 가운데 역대 최고액이다.

조던은 또한 “우리 사회 제도를 무너뜨리는 뿌리 깊은 인종차별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흑인의 삶을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앞서 조던은 1일에도 플로이드 씨를 애도하는 성명을 내며 “우리의 목소리를 모아 정치인들에게 법을 바꾸도록 해야 하고, 투표를 통해 제도적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흑인 사회가 평화적인 방법으로 불의에 맞설 것을 호소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농구 황제#마이클 조던#스포츠 스타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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