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사상 첫 홈 개막전 승리 아깝게 놓쳐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5월 17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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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와 경남FC 경기 모습.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와 경남FC 경기 모습.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이랜드가 사상 첫 홈 개막전 승리를 아깝게 놓쳤다.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과 경남FC 설기현 감독의 프로 데뷔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서울이랜드는 17일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2 2020시즌 2라운드에서 경남과 치열한 공방전 끝에 2-2로 비겼다. 이로써 양 팀은 모두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창단 첫 해인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3무2패로 홈 개막전에서 승리가 없었던 서울이랜드는 이번에도 웃지 못했다.

양 팀 감독 모두 “결과를 가져오겠다”며 승리를 다짐했지만 전반전은 탐색전에 가까웠다. 서울이랜드는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안정된 운영을 추구했다. 간간히 중앙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의 빈틈을 노렸다. 반면 경남은 전술적인 변화가 다양했다. 특히 측면 뒷공간을 파고들며 기회를 엿봤다. 결정적인 찬스는 서울이랜드가 잡았다. 전반 31분 독일 출신 수쿠타-파수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개인기를 발휘하며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린 게 전반전 가장 좋은 찬스였다.

후반엔 치열했다. 선제골은 서울이랜드의 몫이었다. 후반 9분 레안드로가 문전으로 파고들면서 경남 수비수 김규표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경남도 4분 뒤 매서운 반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배기종이 오른쪽 돌파에 이어 크로스를 올리자 박창준이 밀어 넣었다.

후반 27분엔 경남이 앞서갔다. 백성동이 박창준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에 성공했다. 이번엔 서울이랜드가 따라붙었다. 후반 37분 김민균이 문전에서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이랜드는 동점골 이후 승점 3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번번이 경남 골키퍼 손정현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잠실|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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