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소속으로 ‘무관중’ 경험한 김진수 “팬들 없으면 연습 같아”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6일 2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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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 평양 원정에서 무관중 경기를 치른 김진수. © News1
지난해 북한 평양 원정에서 무관중 경기를 치른 김진수. © News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소속으로 지난해 ‘무관중 경기’를 경험한 김진수(28·전북)가 당시 기억을 떠올리며 관중 없이 치르는 경기는 연습과 같다고 밝혔다.

김진수는 6일 오후 박문성 해설위원이 진행하는 아프리카 TV의 달수네 라이브에서 진행된 ‘K리그 랜선 출사표’를 통한 영상 인터뷰에서 전북 현대 대표로 나서 “지난해 북한과 레바논에서 A매치를 관중 없이 치렀는데, 마치 연습을 하는 것과 같았다. 경기장에 팬들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많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애초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1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끝에 8일 오후 7시 전북과 수원 삼성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하지만 K리그는 당분간 관중 없이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예년과 다르게 늦게 시작한 시즌에 대해 김진수는 “훈련을 하는 시간이 길어서 지루한 마음도 크고 지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를 1~2경기 하다보면 힘이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극적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진수는 “선수라면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게 당연하다. 쉽지 않겠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코로나19로 미뤄진 시간 동안 팀에 적응을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 번 우승을 다짐했다.

김진수는 “훈련할 때 (이)동국이 형 컨디션이 최고조다. 올 시즌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며 팀의 최고참 이동국(41)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끝으로 김진수는 “모든 K리그 팬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경기를 보고 싶을텐데, 현재 상황 때문에 TV로 밖에 볼 수 없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K리그가 발전하는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기대해주는 만큼 K리그의 수준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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