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박용택, 최다 경기-2루타-득점도 조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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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 시즌 어떤 기록 나올까
오승환, 리그 첫 300세이브 ‘눈앞’
박병호, 14개 더 치면 300홈런
최정, 15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내달 5일 막을 올리는 2020시즌 KBO리그에는 어떤 기록이 수놓일까.

LG 베테랑 박용택(41)은 현역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2002년 데뷔해 LG에서만 뛰었던 원 클럽 맨 박용택은 현재 통산 최다 안타(2439개), 타석(8902개), 타수(7922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가는 길이 그대로 역사가 된다.

최다 경기 출전, 2루타, 득점 기록 경신도 노린다. 지난해까지 2139경기에 나선 박용택은 85경기에 더 출전하면 KIA 정성훈(은퇴)이 세운 2223경기를 넘는다.

박용택은 지난 시즌(64경기)을 제외하고 모두 85경기 이상 뛰어왔다. 최다 2루타(464개)와 득점(1355점)은 삼성 이승엽(은퇴)을 넘어야 한다. 박용택의 통산 2루타는 426개, 득점은 1237점으로 다소 거리가 있다.

올 시즌 친정팀 삼성으로 복귀한 ‘돌부처’ 오승환(38)의 통산 첫 300세이브 달성 여부도 관심거리다. 해외 원정 도박 사건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72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오승환은 지난해 후반기에 복귀한 뒤 선수 등록을 해 42경기를 채웠다. 올해 30경기 출전 정지를 채우면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2005년 데뷔해 2013년까지 삼성에서 9시즌을 뛴 오승환은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27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23세이브를 더하면 처음으로 300세이브 고지를 넘는다. 일본에서 80세이브, 미국에서 42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1세이브만 더하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라는 진기록도 완성한다.

키움 홈런 타자 박병호(34)는 통산 14번째 300홈런 고지에 도전한다. 현재 286홈런으로 14개를 더 치면 된다. 박병호는 2012년 이후 6시즌(미국에 진출했던 2016, 2017시즌 제외) 연속 30홈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도 3회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SK 중심타자 최정(33)은 역대 3번째 1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도전한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2020시즌 kbo리그#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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