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일정 확정’ 육상·수영 세계선수권 일정 조정 착수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31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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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연맹 "새로운 일정 지지…세계선수권 2022년 개최 추진"
FINA "변경된 일정 환영, 조직위 등과 세계선수권 일정 변경 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된 2020 도쿄올림픽의 새로운 일정이 정해짐에 따라 세계육상연맹과 세계수영연맹(FINA)이 세계선수권대회 일정 조정에 착수했다.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내년 7월23일에 개막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당초 2021년으로 예정됐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일정이 겹치게 된 탓이다.

세계육상연맹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일본 정부가 발표한 도쿄올림픽의 새로운 2021년 개최 일정을 지지한다”며 “이로써 선수들은 훈련과 경기에 복귀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얻게 됐다”고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모두가 유연하게 타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2022년에 새로운 일정을 잡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FINA도 곧바로 성명을 내고 “도쿄올림픽의 수정된 일정이 발표된 것을 환영한다”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와 대회 일정을 조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다. 가장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선수와 지도자, 각국 연맹, 후원사와도 협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훌리오 마글리오네 FINA 회장은 “전례없는 올림픽 연기 사태에 직면했음에도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빠른 결정을 내렸다. 전 세계 연맹과 선수들에게 무척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30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새로운 일정을 확정해 발표했다.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23일 개막해 8월8일 폐막하고, 도쿄패럴림픽은 내년 8월24일부터 9월5일까지 펼쳐진다.

연기된 도쿄올림픽 일정은 당초 예정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세계수영선수권대회와 일정이 겹친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내년 8월6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마찬가지로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7월16일부터 8월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에서 개최될 계획이었다.

도쿄올림픽 연기가 결정됐을 때부터 세계육상선선수권대회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일정 변경은 예고된 바였다.

연기 결정 당시 일정을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던 세계육상연맹과 FINA는 새로운 일정이 발표되자 본격적인 일정 조정에 착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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