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투수에게 강속구보다 중요한 게 있다”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10일 09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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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에이스다운 진면목…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42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0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류현진은 팀의 8-3 승리를 이끌면서 올해 시범경기에서 첫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42로 낮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투구수 64개를 기록하는 등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을 더욱 끌어 올리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류현진의 4⅓이닝 무실점 호투와 1회 대니 잰슨의 만루 홈런을 앞세워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4년 8000만달러의 계약을 맺고 토론토에 온 류현진은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해 호투를 펼쳤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투구 철학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99마일(시속160㎞)을 던지면 좋겠지만 꼭 강속구를 던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게 부럽지는 않다. 그저 호기심이 생길 뿐이다. 투수에게 강속구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피력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3안타를 맞아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투구 사이에 심호홉을 하고 공을 던진다. 이닝 사이에는 가벼운 몸풀기로 여유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그게 내가 평소에 즐겨 던지는 방식이다. 등판 때마다 침착하려고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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