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21일 호주오픈 1회전…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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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0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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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권순우(23·CJ제일제당 후원·당진시청)가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을 앞두고 멜버른파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티즌 제공) © 뉴스1
권순우권순우(23·CJ제일제당 후원·당진시청)가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을 앞두고 멜버른파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스포티즌 제공) © 뉴스1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23·CJ제일제당 후원·당진시청)가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에 도전한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이 20일 개막했다. 권순우도 당당히 본선 무대에 올라 오는 21일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조지아)와 1회전에서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권순우가 열세다. 세계랭킹에서 권순우는 87위, 바실라시빌리는 29위다. 그러나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직행한 권순우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그랜드슬램 본선 첫 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권순우는 그랜드슬램의 특성인 5세트를 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일본과 중국에서 강도 높은 동계 훈련을 진행했다. 또한 서브, 스트로크, 발리 등 전반적인 테니스 기술 향상에도 힘을 쏟았다.

지난해 12월말부터 호주에 입성해 현지 적응 훈련을 충분히 소화한 권순우다. 벤디고 챌린저와 쿠용 클래식을 통해 실전 감각도 한껏 끌어올렸다. 임규태 전담 코치의 지도에 풍부한 투어 경험을 가진 고바야시 트레이너를 고용해 몸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소속팀 당진시청의 최근철 감독과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까지 현지에서 권순우의 본선 1승을 위해 최대한 힘을 보태고 있다.

1회전 상대인 바실라시빌리는 ATP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선수다. 권순우와는 이번이 첫 맞대결.

임규태 코치는 “바실라시빌리는 (권)순우보다 랭킹도 높고 시드(26번)도 있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잃을 게 없다. 배운다는 마음가짐”이라며 “상대방의 특성도 면밀히 파악해 놓았다. 우리가 준비해온 것들만 경기 당일 잘 풀어낸다면 박진감 넘치는 멋진 승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우에게는 이번이 그랜드슬램 4번째 본선 무대다. 2018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호주오픈에 출전한 것이 첫 번째. 지난해에는 윔블던과 US오픈에 모두 예선을 거쳐 출전했다. 앞선 3차례 모두 결과는 1회전 탈락이었다.

권순우는 “3전4기를 이루기 위해 이번 1회전에 모든 것을 걸겠다”며 “다양한 구질로 변화를 최대한 많이 주면서 상대방을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이겠다”고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한편 1회전에서 승리하면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스페인·51위)-예브게니 돈스코이(러시아·106위)전 승자와 23일 2회전에서 맞붙게 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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