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뭉친 허정무-황선홍, 감독-코치에서 이사장-감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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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9일 20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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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축구단의 이사장을 맡게 된 허정무 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오른쪽)과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하나금융축구단의 이사장을 맡게 된 허정무 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오른쪽)과 초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황선홍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대전시티즌을 인수해 새롭게 태어나는 ‘재단법인 하나금융축구단’이 창단식을 갖고 공식 행보를 시작한다.

하나금융축구단 측은 29일 “내년 1월4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갖는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구단의 정식 명칭과 엠블럼, 첫 시즌에 나설 선수단과 착용할 유니폼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구단의 ‘투톱’도 수면 위로 올라왔다.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총재가 이사장으로 팀 운영을 책임지고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선수단을 이끈다. 허 이사장과 황 감독이 대전에서 의기투합한다는 소식은 축구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었는데 비로소 공식화됐다.

허정무 이사장은 지난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의 감독직을 끝으로 일선에서 한발 떨어져 지냈다. 이후 행정가로 변신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프로축구연맹 부총재직을 역임했다. 약 8년 만에 ‘현장’으로의 복귀다.

황선홍 감독도 K리그로의 컴백이다. 지난해 여름 FC서울의 사령탑에서 물러났던 황 감독은 중국의 옌벤 푸더 감독으로 부임하는 듯 했으나 갑작스럽게 팀이 해체되는 우여곡절 속에서 보다 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황 감독 입장에서는 1년 반에 K리그로 돌아오는 셈이다.

이로써 두 사람은 10여년 만에 다시 한 팀에서 손을 맞잡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2003년 2월 전남 드래곤즈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했고 이후 영국에서의 연수 후 전남 2군 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2005년 허정무 감독이 전남 사령탑에 부임하면서 황선홍 코치가 1군으로 합류했고 2006년까지 두 사람은 감독과 코치로서 호흡을 맞췄다.

감독과 코치에서 이사장과 감독이라는 관계로 다시 만난 허정무-황선홍 조합과 함께 하나금융축구단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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