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U-23 감독 “선수들과 힘 합쳐 무조건 올림픽 티켓 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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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8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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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News1
김학범 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 News1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김학범 감독이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힘을 합쳐 무조건 올림픽 티켓을 따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떠난다. U-23 대표팀은 쿠알라룸푸르에서 본선 진출국인 사우디, 호주와 두 차례 비공개 연습경기를 치른 뒤 2020년 1월5일 조별예선 1차전 개최지인 태국 송클라에 입성한다. 이후 1월9일과 12일, 15일에 각각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차례로 맞붙는다.

공항에서 만난 김 감독은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모든 시합이 다 떨리고 긴장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저는 선수들을 믿는다”며 “그 믿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 확신한다.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입을 뗐다.

이어 “예선 상대들도 강하지만 이제는 아시아권 모든 팀들의 수준이 위로 올라왔다”며 “조 편성이 타이트해 시작부터 긴장을 놓을 수 없다. 바싹 긴장해서 준비해야 좋은 경기를 치를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범 대한민국 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범호는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 News1
김학범 대한민국 U-22 축구대표팀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범호는 내년 1월 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다. © News1
김 감독과 U-23 대표팀은 지난 24일 강릉에서 소집훈련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회복과 체력에 초점을 뒀다”며 “대부분의 선수가 시즌을 마쳤지만 부상자 없이 잘 따라와 줬다. 선수들의 몸 상태는 괜찮다”고 전했다.

소집명단 23명 중 한 자리를 남겨둔 것에 대해 그는 “내일(29일) 엔트리 제출이 마감된다. 하루만 더 기다려주시면 될 것 같다”며 “마지막까지 해외파 선수를 포기할 수 없다.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대회에 앞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백승호(다름슈타트), 이강인(발렌시아)의 구단을 직접 찾아 대회 참여를 요청했다. 이중 정우영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백승호와 이강인이 거론되고 있다.

김 감독은 “어떤 선수가 들어오든지 준비는 다 돼 있다. 선수에 따라 그에 맡는 활동 영역은 다 정해져 있다”며 “해외파 모든 구단에서 본선에 대한 부분은 협조적인데 지금은 최종예선이라 조금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토너먼트 이후 만날 가능성에 대해 “만날 순 있다. 하지만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우리의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전혀 개의치 않는다. 어느 팀이든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끝으로 다시 한 번 올림픽 티켓이란 하나의 목표를 언급했다. 그는 “이번 태국 예선은 정말 중요하다.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과 힘을 합해 올림픽 티켓을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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