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사이영상급 류현진, 시장을 테스트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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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9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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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류현진(32)의 거취에 대해 조명했다.

MLB.com은 29일(한국시간) ‘사이영상급 2019시즌을 보낸 류현진이 시장을 테스트 할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좋은 성적을 거둔 류현진이 FA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5패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MLB.com은 이같은 류현진의 성적을 소개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됐으며 이에 스토브리그에서 가치있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가 스콧 보라스라는 점도 강조했다. 보라스는 구단들로부터 ‘악마의 에이전트’로 불릴 정도로 뛰어난 협상력을 자랑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에이전트다.

MLB.com은 “보라스는 이번달 초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내년 나이가 33세이지만,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은 그의 팔은 26세, 27세 정도라고 주장했다”며 보라스의 고객이라는 것도 FA 류현진의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이미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것 또한 짚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FA 자격을 획득,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를 수락해 1년 간 더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퀄리파잉오퍼란 구단이 FA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계약안이다. 연봉 협상 없이 메이저리그 당해 연봉 순위 상위 125명의 연봉 평균치가 1년 계약 금액으로 정해진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올 시즌 연봉 1790만달러(약 211억원)을 받았다.

퀄리파잉오퍼는 원 소속구단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다. 원 소속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오퍼를 제시받은 선수를 영입하려면 신인지명권 한 장을 원 소속구단에 넘겨야 한다. 그러나 퀄리파잉오퍼는 해당 선수에게 한 번만 제안할 수 있다.

MLB.com은 “류현진은 이미 지난해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올해는 다시 받을 수 없다”며 “이는 다저스 이외의 팀이 드래프트 지명권을 포기할 필요가 없다는 뜻으로, 류현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MLB.com은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와 다저스를 좋아하지만 다른 구단으로부터 더 유리한 제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다저스가 타 구단과 비슷한 조건을 류현진에게 제안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류현진이 다저스에 잔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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