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석 키움 감독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후회없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장정석 키움 감독이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6회말 공격이 끝나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19.10.26/뉴스1 © News1

한국시리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키움 히어로즈의 장정석 감독이 “할 수 있는 건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9-11로 패배했다.

이로써 키움은 시리즈 전적 무승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5년 만에 나선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비록 V1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 그리고 한국시리즈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장 감독은 박수를 보냈다.

그는 “저의 역량이 부족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잘 따라와줬다. 후회가 없다”며 “다만 영웅군단 팬분들에게 좋은 결과를 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최종전까지 가질 못했는데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하는 건 숙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키움은 정규리그 4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를 차례로 거쳐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올해 키움은 한층 더 강해졌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키움은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승1패, 플레이오프에서 SK 와이번스를 3전 전승으로 제치고 한국시리즈 무대까지 밟게 됐다.

장 감독은 그동안 묵묵히 선수단을 꾸려온 프런트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트레이너, 전력 분석팀, 현장 프런트 등 그늘진 곳에서 노력해준 사람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던 일”이라며 “또한 그러한 분들에게 빛을 보게 해주는 건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작년에 못했던 아쉬운 부분을 후회없이 다했다. 우리 선수들이 한국시리즈까지 경험했기에 더 탄탄한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