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터널의 끝은 어디…맨유, 30년 만에 최악 출발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1일 13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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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좀처럼 부진의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라이벌 아스널과의 EPL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오바메양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비록 승점 1점씩 나눠 가졌지만, 두 팀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맨유는 승점 9점(2승3무2패)으로 10위를, 아스널은 승점 12점(3승3무1패)으로 4위에 올랐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무승부로 맨유는 또 하나의 불명예를 안았다. 리그 초반 7경기에서 승점 9점을 따는 데 그치면서 1989-90시즌(당시 승점 9점) 이후 30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것.

솔샤르 감독은 지난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로 인해 긴급 투입됐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해리 맥과이어, 아론 완-비사카, 다니엘 제임스 등 새 자원 영입에 1억4800만파운드(약 2060억원)를 쓰며 팀 재건에 심혈을 기울였다.

하지만 결과가 나질 않고 있다. 스쿼드는 아직도 보강이 필요해 보이고 솔샤르 감독의 정식 감독 부임 후 EPL에서 거둔 승률은 30%대에도 미치지 못한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3월28일 정식 감독 부임 후 치른 EPL 15경기에서 단 4승(5무6패)만을 거뒀다.

솔샤르 감독은 아스널전 이후 “더 배워야 한다. 우리는 계속 열심히 노력하고 더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이번 경기에서 자신감을 봤다. 최근 경기력은 좋았다고 볼 수 있다. 7번의 경기 중 웨스트햄전(0-2)을 제외하곤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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